다이어트 이야기2009. 9. 21. 23:41

어제 피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미친척하고 피자를 시켜먹은 후...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저칼로리 식단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해먹어 보고 싶었던(맛있을꺼 같아서가 아니라 호기심에...)

곤약국수 우동을 해먹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때마침 우동면처럼 굵은 곤약국수는 부재중이시고 소면 굵기의 국수만 집을 지키고 있네요.

그리고 국물 내는데 쓸 재료를 찾기 위해 냉장고를 뒤졌는데...

다시마랑 멸치나 나오면 다행이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의외 두 녀석이 튀어나와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왼쪽은 가다랑어포인 가쯔오부시이고 오른쪽은 출처를 알수 없는 국물 내기용 티백이다.

평소에 장보러 큰 슈퍼에 가면 유난히 나의 유혹하던 녀석, "가쯔오 우동"...

그래서 국물은 가쯔오부시로 선택...




펄펄 물을 끓이다가 가쯔오부시 적당량(초보스러운 계량법...)을 넣고 국물을 우려낸다.



귀찮아서 야채 같은건 생략하고 곤약국수 면에다가 간장으로 간을 한 국물을 붓고 가쯔오부시 살짝 뿌려주면...



가쯔오부시가 웃찾사에 나오는 보톡스 오빠의 "아이구 나죽네~~" 스럽게 꿈틀거린다.


 
이런걸 먹을때면 밀가루면이 항상 그리워지는건 어쩔 수 없는 것인가 보다.

곤약은 식감이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인데 얇은 가쯔오부시가 겉을 감싸주니 식감이 훨씬 좋아졌다.

고기(어류 제외)를 씹고 있는 듯한 착각까지도 살짝쿵 들게 만든다.

하도 맛나서 국물을 낸 가쯔오부시를 팍 건져서 두껍게 해서 씹어 보았는데... 음 이건 아닌듯...

이것으로 가볍게 한끼 해결~~ 이라고 하려다가 우연히 이것을 보게되었다.



가쯔오부시 칼로리 100g당 356kcal... ㅎㄷㄷ...

주의 : 가쯔오부시의 "아이고 나죽네~~"쇼가 재미있다고 해서 계속 집어 넣지 마시오...

 

Posted by Hui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