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2009. 10. 8. 23:57

안동시청에 작업이 있어서 안동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미리 다녀왔었던 직원이 출발 전부터 입이 닳도록 얘기를 했었던 콩국수집이 있어서

안동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위치는 안동시청에서 정문에서 바로 길 건너편에 있습니다.


<< 출처 : 다음 지도 >>


사진에서 빨간 동그라미 표시가 있는 부분이 가게입니다.

지도에서 보이듯이 안동시청 정문과 가게 사이에는 횡단보도가 있어 바로 건널 수 있고

가게 앞에는 4~5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안동시청 정문 쪽에서 찍은 사진... 간판이 커서 정말 찾기가 쉽습니다.



이날 날씨가 비도 살짝 오고 해서 조금 으슬으슬한 날씨였습니다만

콩국수가 특별하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라 그냥 콩국수를 시켰습니다.



기다리면서 메뉴판을 찍었는데 메뉴의 가짓수가 적고 비슷비슷한 것들로 구성된 것이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를 하게 합니다.

오른쪽 아래에 "국산 콩으로 즉석에서 갈아 만든 메밀 냉콩국수"라고 써 있어 알수 있듯이

콩국수를 주문하면 냉장고에서 삶아논 콩을 꺼내서 '드르륵드르륵'하고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콩국수에 사용하는 면은 소면, 중면 뿐인 줄 알았었는데 이집은 특이하게도 모밀국수를 사용했습니다.



빨리 먹어보고픈 마음을 참아가며 같이 나온 반찬들과 함께 찍어보았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갈아서 만든 콩국을 사용해서인지 몇번 저어주니 바로 거품이 났습니다.

살짝 국물을 마셔보니 국물은 걸쭉하고 맛이 매우 고소합니다.



자 이제 그만 찍고 콩국수를 먹어 볼까요? 꼴까닥...

같이 나온 배추무침과 같이 먹으니 너무 너무 맛있습니다.



한그릇을 금새 뚝딱 해치우고 섭섭함을 달래며 한컷...

뒤에 이야기이지만 너무 맛있어서 다음날 점심에 또 찾아갔더니

사장님께서 아는 얼굴들이라고 모밀 사리를 하나 서비스로 주셨는데 양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여사장님께서 너무 인심이 좋으시고 손맛도 좋으셔서 더욱더 이 식당이 좋아졌습니다.



그리 규모가 큰 가게는 아니지만 나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았습니다.



무언가를 갈때 쓰는 기계가 아닌가 하고 추측만 해보았던 기계...



가게에서 나오면 바로 안동시청이 보입니다.



가게에 나와서 가게의 낮은 지붕 위에서 자라고 있는 호박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주는 풍성함을 잠시나마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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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찬 음식을 즐겨먹습니다.

거기에다가 밀가루 음식까지 좋아하는 저에게 콩국수는 더 할 나위 없이 잘 맞는 음식이지요.

주로 학교나 사무실 근처의 콩국수만을 먹어보고는

"콩국수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차이가 날까?" 라는 생각으로 방문해본 미락...

그곳에서 맛본 모밀 냉콩국수는 콩국수로는 약간 비싼 6000원이지만

가게에서 직접 갈아 진하고 고소한 콩국과 모밀 국수가 잘 어울어져서

먹고 있으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음식입이었습니다.

콩국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동 가시면 꼭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Hui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