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2009. 10. 25. 18:55

지난 금요일 아는 형과 건대입구에서 한잔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어디를 갈까 생각하던 중에 생각해낸 곳이 두존치킨이었습니다.

요즘 지마켓에서 강남, 대학로, 건대 이런식으로 중심가별 식사 쿠폰을 파는 것을 본적이 있었는데

원래 건대입구에서 약속이 만았던 터라 건대입구쪽만 보다가 눈에 띄었던 두존치킨...



치킨 두마리 + 2000cc 가 2만원이라는데 절대로 안먹어 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일단 시간도 촉박하고해서 건대에서 저녁을 먹는 동안 노트북으로 지마켓에서 쿠폰을 사기로 하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식사를 하며 무선랜을 잡아보니 온통 보안설정이 된 무선AP들만 잡힐 뿐이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회사에서 외부지원 열심히 하라고 지급한 HSDPA 모뎀은 다른 직원에게 빌려준 상태였습니다.

결국은 쿠폰을 사지 못하고 주소만 확인하고 두존치킨으로 갔습니다.

위치는 아래 이미지의 가운데 부부에 붉은 동그라미가 그려진 부분입니다.



두존치킨에 들어가서도 무선랜은 잡히지 않아서 결국은 쿠폰의 메뉴는 다음에 방문하여 먹기로 하고

메뉴판에서 "삼총사"라는 메뉴와 맥주 2000cc와 소주 한병을 주문하였습니다.

"삼총사"는 치킨 두마리를 "양념치킨", "간장치킨", "후라이드치킨"의 세가지로 만들어 주는 메뉴로

뼈 있는 치킨과 뼈 없는 치킨 두가지 선택이 가능하고 가격은 18,000원 이었습니다.

뼈가 없으면 왠지 닭강정이나 깐풍기 같은 느낌이어서 뼈 있는 치킨으로 시켰습니다.

때마침 한국시리즈 6차전중이어서 TV를 보면서 치킨이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야구를 보면서 맥주에 소주 말아서 한두잔 먹고 나니 드디어 기다리던 치킨이 나왔습니다.

아쉽게도 동행인을 오래 기다리게 하기가 죄송해서 사진은 간단하게 찍었습니다.

왼쪽에 있는 것이 간장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이고 오른쪽이 양념치킨입니다.

일단 두마리라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매우 푸짐한 양이 눈을 먼저 즐겁게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세가지 중에 양념치킨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바로 양념치킨으로 연장을 가져 갔습니다.

양념이 접시 아래에까지 살짝 흐를 정도로 충분히 묻어 있는 상태였고 양념맛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간장치킨도 짭조롬하게 간이 배여있으면서도 너무 짠 느낌은 안들도록 적당히 간이 배여 있었습니다.

단 한가지 좀 아쉬운 점이라면 모든 치킨이 튀김옷이 좀 두껍다는 것이었습니다.

맥주와 치킨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만

순수하게 닭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합니다.

그 외에 서비스나 분위기 등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간장치킨과 후라이드치킨이 남아서 포장을 해달라고 했더니 아래와 같이 멋지게 포장을 해주셨네요.



소스도 세가지에 치킨무까지 따로 싸서 포장해주시는 센스...

아 다음에 꼭 2만원짜리 쿠폰 사들고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Posted by Hui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