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2010. 1. 22. 18:35

인제열목어축제에 갔다가 날씨로 인해 허탕을 치는 바람에 춘천으로 갔습니다.

본고장에서 맛볼 수 있다는 색다른 맛 때문에 닭갈비의 본고장인 춘천으로 닭갈비를 먹으로 간 것이지요.

춘천시에서 제작한 춘천 여행 지도를 보니 춘천에는 "온의닭갈비거리"와 "명동닭갈비거리" 두군데가 있었는데요.

시내구경도 할겸 시내 중심부에 있는 "명동닭갈비거리"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사진에서 주황색 원안이 "명동닭갈비거리"입니다.

5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여서 일단 거리를 한번 휙 돌아보고 사람이 제일 많아 보이는 "명동1번지"라는 가게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은 탓에 가격표를 찍지는 못하였고 제가 주문한 것만 가격을 적어봅니다.

뼈 없는 닭갈비        9,000원
소주                      3,000원
볶음밥                   1,500원


저희는 두명이서 닭갈비 2인분에 볶음밥 하나를 시키니 양이 충분했습니다. 그래서 막국수는 다음에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일하시는 이모님께서 능숙한 솜씨로 테이블 셋팅후, 닭갈비를 판에 올려주십니다.



판에 쫙 펼쳐놓고 기다리는데 어찌나 침이 도는지...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닭갈비가 거의 익어서 떡을 먼저 먹었습니다.

이때가 5시 30분 정도였는데, 가게 안에 그 많던 자리가 다 차고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이 생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조금 서둘러서 저녁을 먹으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동치미 국물을 홀짝 홀짝 마시다가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이미 살얼음은 다 마셔버린 상태 ㅎㅎㅎ.



일하시는 이모님께서 고기도 먹어도 된다는 말에 일단 한점 집어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같이 갔었던 후배녀석은 손이 뜨거우니 빨리 찍으라고 난리였고, 저는 그러거나 말거나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매우 허기진 상태였고 음식 맛또한 매우 좋아서 대화를 최대한 줄이고 닭갈비에만 집중한 결과 오래지않아 판이 비워졌습니다.

하지만 닭갈비가 전국민적인 음식이 되어버려서인지 다른곳에서 먹어본 것과 크게 다르다는 인상은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필수코스인 밥을 볶아 먹을 차례이지요.



볶음밥을 주문하자 마자 우리의 이모님 등장하시더니, 슥슥삭삭 잘 볶아서 판에 쫙펴주고는 사라지십니다.



볶아놓은 밥까지 깨끗이 비우고 빵빵한 배를 두들기면서 가게를 나섰습니다.

가게를 나오자마자 쭉 보이는 닭갈비 골목을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맛있게 닭갈비를 먹은 "명동1번지"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춘천을 떠나야할 시간이 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남춘천역에서 서울행 기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Posted by Hui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