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 도시인 아유타야는 도시 전체가 역사 유적이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곳곳에 수많은 유적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도시라고나 할까...

사실 자세한 정보도 없이 워낙 넓은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사실 많이 힘들었다.



돌아다니던 중에 두마리 개가 가까이서 쉬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포커스를 다르게 잡아서 찍어보았다.

삼각대가 있었다면 좀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누가 지나가든, 사진을 찍든 한가하게 휴식을 즐기는 녀석들을 찍으면서 잠시나마 나도 한가로운 시간을 즐겨본다.






왓로까야수타에서 찍은 대형 와불의 뒷 모습이다.

와불의 오른쪽에 조그맣게 보이는 미니밴을 보고 짐작할 수 있듯이 와불의 크기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가지고 있던 렌즈가 광각 렌즈가 아니었던 탓에 정면에서는 도저히 한 화면에 담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비스듬한 곳에 서서 앞쪽의 사진을 찍었다.



"네일샵 한번 가시죠..."

세월의 흔적인지 발톱에 금박이 많이 벗겨져 있었다.

와불 앞에는 기념품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퀼트를 하는 누나가 관심이 있는 수제 가방이 많이 보였다.





나 : 아줌마 여기 있는 가방들은 얼마씩해요?
아줌마 : 하나에 200바튼데.
(내가 사진 찍고 구경만 하고 가려고 하니까...)
아줌마 : 얼마를 원하는데???
나 : 아 깍아주길 원하는건 아니고 지금 별로 살 마음이 없어요...


이런 대화가 실제로 이루어진 것은 맞는데 어떤 언어로 대화를 했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아줌마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생겼지만 기념품을 미리 사두면 짐만 되기 때문에 구입하지는 않았다.





아유타야에서 들렸었던 수 많은 사원 중에서 어딘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사진처럼 저수지 같은게 있는 곳이 있었다.

한가운데에는 시원하게 수차가 돌고 있었고 붕어와 거북이가 놀고 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이 곳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같이 아유타야를 여행하게 되면서 친해진 일행들과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던 것인데 정말 그 시원하고 달콤한 맛은 잊을 수 없다.

그냥 코코넛은 그다지 좋아하는 않는데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너무너무 맛있었다.













다니다보니 돈을 받고 코끼리와 사진을 찍어주는 아저씨가 있었다.

갑자기 깐자나부리에서 탔었던 코끼리가 생각이 났고 또다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아유타야를 방문하기 전에 가이드북에서 본 여러가지 사원 이름중에 유일하게 기억에 남았던 왓마하탓.

입구에 표지판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었다.



왓마하탓에서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이 나무 줄기 사이에 박혀 있는 불상의 머리이다.

이 불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은 반드시 이 불상보다 낮은 자세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옆에서 지키고 있는 경비 아저씨가 와서 사진을 삭제하게 한다고 한다.







사원 안에는 매우 많은 탑들이 서 있는데 위의 사진처럼 꼭데기가 약간 둥근 탑을 프랑(Prang)이라고 하고

꼭데기가 뾰족하게 생긴 탑들은 체디(Chedi)라고 부른다고 한다. 찍어온 사진에서 아무리 찾아도 체디를 찍은 사진은 없었다.



마지막 사진은 역시나 한가하게 쉬고 계시는 멍멍이 님과 함께...

아유타야의 사원 관광 일정을 마치고 태국 왕실의 여름 별궁이라는 방파인으로 이동하였다.

방파인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속...
Posted by Hui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