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이야기2010. 12. 5. 16:49

누나가 청주에서 중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한번씩 청주에 놀러간다.

이번에 청주에 놀러갔다가 누나가 한정식을 사준다고 하길래 그냥 집앞에서 싼거 사먹자고 했더니

돈 걱정 말라며 따라 오라고 하길래 따라간 곳이 여울목이다.




지도에서도 알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청주에서도 좀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방문한 날이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저녁시간이었는데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앉을 수 있었다.

누나의 말에 의하면 평소에는 기다리는 것은 예사이며, 조금 시끄러운 분위기는 각오하고 가야 한다고 한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으니 바로 셋팅 들어오신다.

참고로 카메라를 들고가지 않아서 가지고 있던 갤럭시S로 촬영을 하였더니 사진의 품질이 고르지 못하니 이해를...




처음 셋팅인데 듣던대로 포장된 수저까지 다 놋으로 만든 것이라 약간 임금님 수라상 같은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물론 주변 분위기나 상은 그렇지 않았음...

수저랑 그릇 하나하나의 무게가 굉장해서 설겆이 하는 분의 팔이며 허리며 전부 남아나지 않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서빙하시는 분께서 음식을 가져다 나르시는데 그 신속함에서 익숙함이 묻어져 나왔다.

상이 넓고 핸드폰 카메라라 전체를 한꺼번에 찍는 것이 힘들어서 부분 부분 촬영을 하였다.








1차로 나온 음식들을 사진 찍고 있노라니 이어서 다음 음식들이 줄을 이어 나왔다.












밥은 한사람당 하나씩 돌솥에 한 밥으로 나오는데 물을 부어 두었다가 숭늉을 만들어 먹으면 참 구수하다.






음식을 다 먹으면 마지막으로 나오는 입가심용 떡과 수정과.




몇번 와본 누나의 말로는 이곳 음식은 일년 내내 반찬하나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일인당 1만원에 이정도 한정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과연 얼마나 될까?

청주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번은 들려볼만한 집인것 같다.
Posted by Huik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