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축제 행사장를 쭉 한바퀴 돌아서 살펴보고 나서

인터넷을 화천 볼거를 검색했을 때, 알게된 물레방아 공원을 가보기로 했다.

이곳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물레방아가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평상시에는 공개되어 있는 장소이지만 축제 기간에는 유료로 운영되는 것 같았다.

물론 축제 준비기간이어서 현장을 관리하시는 분이 무료로 들어가게 해주셨다.







이곳에는 물레방아 이외에도 사진처럼 광개토대왕비가 있는데

관리하시는 분의 설명으로는 실제 광개토대왕비와 동일한 크기로 제작되어 진 것이라고 한다.

사람의 키보다 몇배나 큰 비석을 그 옛날에 만들었다고 하니 그냥 놀라울 따름이다.



광개토대왕비 앞으로 다가가서 올려다보며 다시 한컷...

 


이것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는 물레방아이다.

겨울이라 물레방아에 얼음이 얼어서 더 멋있는 것 같다.



 
한장만 찍기엔 섭섭하여 정면에서 세로로 다시 한번 찍었다.


물레방아와 광개토대왕비는 물레방아공원에 원래부터 있던 것이고 아래부터는 이번 축제를 위해 따로 만들어진 것들이다.

축제기간동안 물레방아 공원의 입장료를 받는 원인이기도 하다.-_-'

공원 안에 둥글게 원을 형성하여 눈으로 조각을 만들어 놓았다.



2011 화천이라고 쓰여진 조각도 보이고, 신랑 신부의 조각, 만화에나 나올 법한 집도 보인다.




완두콩 모양의 조각이고 그 뒤에는 멀티비젼(?)에서 화천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멀티비젼 오른쪽에 입을 "왁" 하고 벌리고 있는 괴물을 정면에서 찍은 것이 바로 아래 사진이다.




이 조각을 보면서 벌려진 입에 미끄럼틀을 달아서 탈 수 있게 만들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정면에 카메라를 설치해서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벌면 큰 돈을 벌 것 같다는 생각도...ㅎㅎㅎ




얼씨구 좋다... 가 생각나는 조각... 곰돌이 푸우는 내가 이날 알아본 유일한 만화 캐릭터였다.


물레방아 공원을 한번 돌아서 얼음축제장으로 갔다

중국에서 기술자들을 초대해서 얼음으로 조각상들을 만들어놓았다는 곳이다.

5천원짜리 입장료를 구입하면 3천원짜리 화천상품권과 아까 갔었던 세계 도시 겨울 축제(물레방아공원)의 입장권을 준다.

들어가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과 춥다는 것.. 그리고 아이들은 좋아하겠구나 이정도...






광화문 앞에 있는 이순신 동상을 얼음으로 만든 조각이다.

돌아다니다가 웃겼던 것은 농협 주차장 안에 만들어서인지 바닥에 "농협전용"이라고 써져 있었다는 것...

입장권 구입시 받은 화천사랑상품권은 화천 특산물 구입에만 사용 가능한줄 알고 있었는데

화천시내에 있는 모든 가게에서, 심지어 터미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여

춘천으로 돌아오는 버스표 구입시 요긴하게 사용하였다.


화천 산천어 축제는 1월 8일 개막을 하는 일정이었으나 구제역 확산으로 인해 15일로 조건부 연기가 되었고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이미 행사가 취소 되었다.

작년에 너무 즐거웠던 기억 때문에 15일에 회사 분들과 얼음낚시를 하러 다시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행사가 취소되어서 너무나 아쉬웠다.

행사가 취소 된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분명 아쉬운 일이지만 취소 결정을 내리기까지

운영위원회에서 정말 많은 고민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아 구제역이 밉다... 물러가라...

Posted by Huikyun